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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이 자리에

늘 이 자리에 있을게 늘 이자리에 있을게. 나의 아이들아,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나 이자리에서 너희들의 어려움을 온몸으로 막으며, 늘 이 자리에 있을게, 너무도 행복한 일이 있어, 기쁨을 한 보따리 안고 올 때 나 늘 이 자리에 있을게. 이른 새벽이나 해가 비치는 낮이나 캄캄한 어둠 속에서나 나 늘 여기에 있을게. 가장 큰 성으로 가장 강한 성곽을 쌓고, 언제나 언제나 나 여기 있을게...

카테고리 없음 2021.01.21

늘 그자리에...그집 앞...내 집 티스토리 블로그

그 집 앞 오가며 그 집 앞을 지나노라면 그리워 나도 몰래 발이 머물고, 오히려 눈에 뛸까 다시 걸어도 되오면 그 자리에 서 졌습니다 오늘도 비 내리는 가을 저녁을 외로이 그 집 앞을 지나는 마음 잊으려 옛날 일을 잊어버리려 불빛에 빗 줄기를 세며 갑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이사를 하고 새 집에 들어가면 한 동안 어색하고, 누워도 왠지 등 쪽이 헛헛합니다. 오래된 정든 집, 비록 낡은 집이라도 늘 살았던 집은 편안하고 친숙합니다. 이 곳은 나에게 늘 새집입니다. 아직은 새 친구들도 많이 사귀지 못하고, 늘 이곳이 그리워 오가며 발길을 멈춥니다. 하지만 아직도 새로운 , 아름다운 집이지만 , 정이 들고, 나의 살갗이 편안하게 다으려면 더 시간이 필요하나 봅니다. 나의 새 집 티스토리 블로그 조금만 기다려줘...

카테고리 없음 2021.01.20

어릴 적 양계장. 따스한 달걀.

양계장 집 새벽 눈을 뜨자마자 사료 푸대를 짊어지고 닭장으로 간다. 고요히 잠자던 닭들은 부스럭거리는 내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어난다. 배고픈 닭들의 부리에 내 손은 따갑지만 그래도 오늘도 만나니 우리 행복하다. 닭 날개 아래로 손을 넣으니 따스한 달걀의 감촉이 손 안에 전해진다. 밤새 알을 낳은 닭 닭은 할머니, 아버지, 그리고 나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새벽이면 같이 일어나고, 밤이면 같이 눕고. 눈 내리는 날에도, 비 내리는 날에도 늘 파닥거리며 함께 해주었던 나의 양계장 친구들. 이젠 그 시절이 그립다. #양계장 #달걀 #그시절그립다 #아버지

일상 공감 2021.01.19

겨울 산을 오르다

산이 옷을 입었다. 지난 밤 내린 눈으로 산은 하얀 옷으로 갈아 입었다. 여기저기 어디를 봐도 온통 하양 찬국이다. 하늘과 흰 눈과 나무가 하나되는 곳 산은 겨울 왕국 설국이다. 색색의 빛깔이 다르지 읺이도 한 빛으로 이런 아름다움을 담아낼 수 있으니 이보다 더한 아름다움이 어디에 있겠는가? 발을 내딛을 때마다 뽀드득 소리가 난다. 겨울이 아니면 들을 수 없는 소리. 하얀 세상이 아니면 들을 수 없는 소리 산을 오른다. 겨울 산을 오른다. 오르는 이의 마음도 순백의 천사가 된다. #겨울산 #겨울왕국 #설산

카테고리 없음 2021.01.09

사랑이 없어서. 사랑으로 견디는 세상

사랑이 없으면...💕 나이를 먹을수록 슬퍼지는 건 마음 속에 사랑이 없어지는, 감정이 메말라지는 것이다. 생기가 넘치는 젊음의 시기에는 안에서도 사랑과 정열이 넘친다. 하지만 세월을 지나면 지날수록 마음은 황야를 거니는 여행자처럼 지치고, 갈증 속에서 생수를 찾지 못한다. 이 힘든 시기에 맘 속에 사랑이라도 넘치면 견딜만 할텐데.... 가장 큰 병은 결핵이나 문둥병이 아니다. 아무도 돌보지 않고 사랑하지 않고 필요로 하지 않는 것. 그것이 가장 큰 병이다. 육체의 병은 약으로 치유할 수 있다. 그러나 고독과 절망과 좌절의 유일한 치료제는 사랑이다. 세상에는 빵 한 조각이 없어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지만 작은 사랑이 없어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더 많다. 마더 테레사 #사랑이없으면 #마더테레사 #황야의여행자

일상 공감 2021.01.08

뉴욕에서 날아온 편지 뉴욕의 선물

뉴욕의 지금 모습 뉴욕의 선물 이쁜 브라우스와 화장품들. 가슴에 따스한 기운이 가득. 내 사랑하는 사람 보고픈 사람 선물 보따리를 푸는 순간 그리움으로 가득찬다. 당장이라도 달려가 껴안고픈 사람 코로나가 발먹을 잡고 바쁜 일상이 마음을 옥죄고 보고픔을 간직하고 만남은 먼 내일로... 사무치는 그리움. #동생의선물 ##보고픈동생

카테고리 없음 2021.01.06

새해 일상 첫 날

새해가 되고 첫날, 일상의 시작이다. 오늘은 왜 이리 바빴을까? 숨을 쉴 여유가 없었다 . 1달 만에 일을 시작했다. 나라가 준 원치 않은 휴가. 코로나가 준 바보 같은 휴가. 하지만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냈다. 마냥 기다리는 게 싫어서 뭔가를 시도하고, 그리고 이루어 내고, 이제 다시 불안한 코로나 속 일상으로 오늘 돌아갔다. 다시 제자리를 잡으려고 애쓴 하루였다. 이런 나에게 등을 토닥여주며 노래 한 곡 들려준다. 같이 들어주는 이웃이 있으면 금상첨화이겠다. Oh my love, my darling 내 사랑, 나의 그대 ​ I've hungered for your touch 난 당신의 손길을 그리워했어요. ​ A long, lonely time 길고 외로운 시간이었어요. ​ And time goes b..

카테고리 없음 2021.01.04

산사를 가다.

산사의 겨울 성불사 깊은 밤에 그윽한 풍경소리.주승은 잠이 들고 객이 홀로 듣는구나.저 손아 마저 잠들어 혼자 울게 하여라.(성불사의 밤) 산을 오른다.겨울 산은발가벗고 서 있는겨울나무들로몹시 춥다. 오르고 또 오르면몸은 어느덧따스한 기운으로차오른다. 차가운 겨울바람을 비껴겨울 햇살 비치는양지쪽에 앉아하늘을 본다. 지구 위는사계절인데하늘은한 계절인 듯늘그 모습 그대로다. 푸른 하늘에흰 구름 두둥실 채 녹지 않은하얀 눈과 하나 되어하늘 위 구름은 땅 위로살포시 내려앉았다. 하염없이 걷다마주친 산사 주승은 보이지 않고풍경 소리만이겨울바람에 흔들린다. 고즈넉한 산사 시간 가는 즐 모르고 앉아 있다 해가 저물어간다. 산사의 하늘 저편에 노을이 잦아들고 산그늘은 잠을 자러갔다. 그리고 나도... 산을 내려온다. ..

일상 공감 2021.01.03

전철 안에서 전철 안에서

전철을 탔다. 자기 곁에 누가 앉을까봐 힐끔거린다. 그리고 누군가가 앉으면 살짝 더 비껴 앉는다. 코로나가 만둔 세상이다. 누군가가 말을 한다. 모두 그를 쳐다본다. 말을 하다 입을 다문다. 모두의 눈초리가 무서워서... 코로나가 만든 세상이다. 누군가를 만나면 머뭇거린다. 껴안고 등이라도 치고픈 마음은 이제 저 멀리 버렸다. 손이라도 잡고 따스한기운을 느까고픈 그런 마음도 버린지 오래다. 코로나가 만든 세상이다. 어디를 가도 어느 곳에 있어도 사람들이 핸드폰만 쳐다본다. 친한 벗끼리 차를 타도 말 한마디 할 수 없다. 그저 눈을 감고 침묵하거나 핸드폰만 뚫어지게 바라볼 뿐이다. 아마 우린 이게 습관이 되어, 아니 고질병이 되어, 코로나가 끝나도 이런 모습으로 살게 될까봐 무섭다. 전철 안 안내원의 목소..

일상 공감 2021.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