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 앞
오가며 그 집 앞을 지나노라면
그리워 나도 몰래 발이 머물고,
오히려 눈에 뛸까 다시 걸어도
되오면 그 자리에 서 졌습니다
오늘도 비 내리는 가을 저녁을
외로이 그 집 앞을 지나는 마음
잊으려 옛날 일을 잊어버리려
불빛에 빗 줄기를 세며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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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하고
새 집에 들어가면
한 동안 어색하고,
누워도 왠지
등 쪽이 헛헛합니다.
오래된 정든 집,
비록 낡은 집이라도
늘 살았던 집은
편안하고 친숙합니다.
이 곳은
나에게 늘 새집입니다.
아직은
새 친구들도 많이 사귀지 못하고,
늘 이곳이 그리워
오가며 발길을 멈춥니다.
하지만 아직도 새로운 ,
아름다운 집이지만 ,
정이 들고,
나의 살갗이 편안하게 다으려면
더 시간이 필요하나 봅니다.
나의 새 집 티스토리 블로그
조금만 기다려줘.
너에게 잘 적응할게.
조금만...
기계치인 나에게
조금은 기다려 줄 수 있지?
나의 그리운 집 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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